○ 三國史記 권 제50 열전 제10 > 견훤(甄萱) > 900년 후백제왕을 자칭하다(0900년 (음)) 견훤이 서쪽으로 순행하여 완산주(註 001)에 이르니 주(州)의 백성들이 환영하고 〔수고를〕 위로하였다. 견훤이 인심을 얻은 것을 기뻐하여 좌우에게 말하기를, “내가 삼국의 시초를 찾아보니, 마한이 먼저 일어나고 후에 혁거세(註 002)가 일어났다. 그러므로 진한과 변한은 그를 뒤따라 일어난 것이다.(註 003) 이에 백제는 금마산(金馬山)(註 004)에서 개국하여 6백여 년이 되었는데,(註 005) 총장(摠章) 연간(註 006)에 당(唐) 고종(高宗)(註 007)이 신라의 요청으로 장군 소정방(蘇定方)(註 008)을 보내어 배에 군사 130,000명을〔싣고〕 바다를 건넜고, 신라의 김유신(金庾信)(註..